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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병상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맞은' 2.8도쿄독립선언'의 날
글쓴이 :
최고관리자
등록일 :
2022-02-10 11:35:41
조회수 :
1,151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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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2월 8일, 한국인에게 이 날을 물으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2.8도쿄독립선언’을 말할 것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지 9년이 되던 해인 1919년 2월 8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는 조선인 유학생들의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름하여 ‘2.8도쿄독립선언’이다.
"조선청년독립단(朝鮮靑年獨立團)은 우리 이천만 겨레를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와 승리를 얻은 세계 여러 나라 앞에 우리가 독립할 것임을 선언하노라.”
103년 전 1919년 2월 8일, 조선으로서는 적국(敵國)의 수도인 도쿄에서 일어난 조선청년들의 투지에 찬 함성은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끊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침략의 시대를 온 몸으로 겪은 사람들에게는 ‘2.8도쿄독립선언’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다. 그 가운데 한 분이 오희옥 지사다.
“어제(2월 8일)어머님과 영상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이 2.8도쿄독립선언이 있던 날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갑자기 태극기를 달라고 하시더니 몇차례 흔드시며 독립만세를 어눌하지만 크게 외치셨습니다.”
이는 오희옥 지사님의 아들인 김흥태 선생이 전해온 소식이다. 병상에 계시지만 오미크론 확산 세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 몇 달 면회를 못하고 있는 터라 간간이 아드님으로 부터의 소식만 듣고 있었는데 어제 이 이야기를 들으니 눈물이 왈칵 난다.
길어지는 병상 생활 속이지만 3.1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도쿄독립선언을 그 어떤 일보다 선명히 기억하시는 모습에서 노 광복군의 기개를 느끼게 한다. 올해로 96세를 맞이하신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님!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그리하여 마음껏 찾아 뵐 수 있게 되길 손꼽아 기다린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SK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업단지 등 6개 기관)'의 용인 공장 설립으로 헐리게 되어 퇴원 후 갈곳 문제가 해결 안되었던 오희옥 지사의 집은 가까스로 해결되었다고 하니 조속한 건축으로 퇴원후 돌아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확보해주길 관계 기관에 기대하는 바다.
【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는 누구인가?】
오희옥 지사는 할아버지대(代)부터 ‘3대가 독립운동을 한 일가’에서 태어나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결성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 1941년 1월 1일 광복군 제5지대(第5支隊)에서 광복군으로 활약했으며 1944년에는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의 당원으로 활동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오희옥 지사 집안은 명포수 출신인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1867~1935), 중국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아버지 오광선 장군(1896~1967), 만주에서 독립군을 도우며 비밀 연락 임무 맡았던 어머니 정현숙 (1900~1992) , 광복군 출신 언니 오희영(1924~1969)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령(參領)을 지낸 형부 신송식(1914~1973)등 온 가족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현재는 서울중앙보훈병원에 입원 중이시다.